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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명의 아내 덧글 0 | 조회 3,423 | 2012-03-06 00:00:00
영지사  


어떤 마을에 네명의 아내를 거느린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첫째 부인을 가장 사랑했다. 그녀를 자나깨나 옆에 두고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둘째 부인은 갖은 고생 끝에 얻은


매혹적인 여자였다. 남편은 그녀를 몹시 아꼈지만 첫째 부인만큼


사랑하지는 않았다. 셌째 부인은 때때로 만나는 사이였다.


마음으로 사랑하여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즐겁게 지냈다. 이에 반하여 넷째 부인은 남편이 거의


하녀와 다름없이 생각하는 존재였다. 남편에게 가장 헌신적인


아내였지만 남편은 그녀의 지극정성을 알아주지 않았다.


어느날 남편은 왕의 명령을 받아 먼 외국으로 떠나야 했다.


가기는 싫어지만 가지 않을 수도 없었다.


남편은 첫째부인에게 함께 떠나자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녀는


냉정히 거절했다. "저는 당신과 함께 떠날 수 없어요."


아무리 설득해도 첫째부인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다.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당신이 이렇게 날을 배신할 줄


몰랐소."


남편은 첫째부인을 원망하며 둘째부인을 불렀다. 그러 나 그녀


역시 차갑게 거절했다.


"나는 온갖 고생을 하며 당신을 얻어 변함없이 사랑을 쏟았는데


나와 함께 가지 않겠다는 것이오."


"그것은 당신이 마음대로 나를 얻은 것이지 내가 부탁한 것은


아니오. 그리고 당신이 제일 사랑하는 첫째부인도 안 가겠다는


마당에 내가 미쳤다고 고생길을 따라 가겠소."


그래서 이번에는 셋째부인을 불러 의사를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몹시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당신의 은혜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러니 성문 밖 까지만


배웅해 드리겠습니다."


"뭐라고, 고작 성문 밖 까지라고."


"그렇습니다. 먼 외국까지는 동행하기 싫습니다."


몹시 낙심한 남편은 마지막으로 네째부인을 불러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저는 당신을 섬기는 몸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당신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이리하여 남편은 늘 사랑하던 세 아내와는 동행을 못하고 마음에도


없던 넷째부인과 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  어떤 마을은 현재의 삶이고 먼 외국은 죽음 너머의 세계요 왕은


염라대왕이고 남편은 금생의 정신(영혼)입니다. 첫째부인은 몸이고


둘째부인은 재산이며, 셋째부인은 부모 아내 자식이고 넷째부인은


자신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쌓아 논 업력을 저장한 마음입니다.


오직 업력만이 동행하니 인과응보의 도리를 본다면 어찌 살아야


하는지 알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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