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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경책하는 글 12 덧글 0 | 조회 3,107 | 2014-06-01 14:26:00
영지사  

내가 실로 바라는 것은 너 혼자만이 생사의 바다에서 뛰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널리 제도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가 끝없는 옛적부터

이 생에 이르기 까지 네 가지로 생명을 받아 나고 죽고 할 때에 다 부모를 의지하여

생겨났으므로 지극히 오랜 세월에 부모되었던 이가 한량없이 많았으니 이렇게 보면

육도 중생이 너의 여러생 동안의 부모 아닌 이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니라.

이같은 중생들이 모두 악취에 떨어져서 밤낮으로 무수한 고통을 받고 있나니 만일

네가 제도하지 않는다면 어느때에 벗어날 것인가. 가슴을 여미는 듯 슬프고 얘닯도다. 

천번 만번 바라노니 그대는 빨리 큰 지혜를 밝혀 신통변화의 위력과 자재한 방편의 힘을 갖추고 속히 거치른 파도에 지혜의 돛대가 되어 탐욕의 언덕에서 헤메는 미혹의 중생을 널리 제도할 지어다.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역대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가 옛날에는 모두 다 우리와 같은 범부였음을.

저들도 장부고 그대도 장부니 다만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니라.

옛사람 말에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스스로가 도를 멀리한다"고 하였으며, 또 말하기를 내가 도를 하고자 하면 도가 스스로 따라 온다 하였으니 정말 옳은 말씀이라 하겠다.

만일 믿는 마음만 물러서지 않는다면 누가 자성을 깨쳐 부처를 이루지 못하겠는가. 내 이제 삼보를 증명으로 모시고 하나하나 그대에게 경계하노라. 잘못된 줄 알면서 고의적으로 범하면 산채 지옥에 떨어질 것이니 어찌 삼가지 않겠는가?


옥토끼(달) 오르내려 늙은 몸 재촉하고

금까마귀(해) 들락날락 세월이 가네

명예와 재물은 아침 이슬이고

괴로움과 영화는 저녁 연기로다

간절히 도 닦기를 원하노니

어서어서 부처되어 중생건지라

이 생에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오는 생에 틀림없이 한탄하리라.  --- 자경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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