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눔터 > 자유게시판
다니야의 경-숫타니파타 덧글 0 | 조회 3,257 | 2014-07-01 15:15:50
영지사  

[소치는 다니야]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우유도 짜 놓았고, 마히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내 움막은 지붕이 덮이고 불이 켜져 있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분노하지 않아 마음의 황무지가 사라졌고, 마히강변에서 하루밤을 지내면서

내 움막은 열리고 나의 불(탐욕,분노,무지의 불)은 꺼져 버렸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소치는 다니야]

쇠파리나 모기들이 없고, 소들은 강늪에 우거진 풀위를 거닐며 비가 와도

견디어 낼것이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내 뗏목(팔정도)은 이미 잘 엮어져 있고 거센 물결(감각적 쾌락,존재의 집착, 사견, 무지)을 이기고 건너 피안에 이르렀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내 아내는 온순하고 탐욕스럽지 않아 오랜 세월 함께 살아도 내 마음에

들고 그녀에게 어떤 악이 있단 말을 듣지 못하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내 마음은 내게 온순하여 해탈되었고, 오랜 세월 잘 닦여지고 아주 잘 

다스려져 내게는 그 어떤 악도 찾아 볼 수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나 자신의 노동의 댓가로 살아가고 건강한 나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니

그들에게 그 어떤 악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나는 누구에게도 댓가를 바라지 않아 내가 얻은 것(해탈)으로 온 누리를

유행하므로 댓가를 바랄 이유가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다 자란 송아지도 있고 젖먹이 송아지도 있고, 새끼 밴 어미소도 있고

성년이 된 암소도 있고, 암소의 짝인 황소 또한 있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다자란 송아지도 없고 젖먹이 송아지도 없고, 새끼 밴 어미소도 없고

성년이 된 암소도 없고, 암소의 짝인 황소도 또한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말뚝은 땅에 박혀 흔들리지 않고 문자풀로 만든 세 밧줄은 잘 꼬여 있어

젖을 먹는 어린 소가 끊을 수 없을 것이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세존]

황소처럼 모든 속박들을 끊고 코끼리처럼 냄새나는 넝쿨(윤회)을 짓밟아

나는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우리는 거룩한 스승을 만나 얻은 바가 참으로 큽니다. 눈을 갖춘 님이시여

당신께 귀의하오니 우리의 스승이 되어 주소서. 위대한 성자시여.

아내도 저도 순종하면서 행복한 분 곁에서 청정한 삶을 살겠으니 태어남과

죽음의 피안에 이르러 우리로 하여금 괴로움을 끝내게 하소서.


[악마 빠삐만]

자식이 있는 이는 자식으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버합니다. 집착의 대상으로 말미암아 사람에게 기쁨이 있으니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쁨도 없읍니다.

[세존]

자식이 있는 이는 자식으로 인해 슬퍼하고, 소를 가진이는 소때문에 슬퍼

합니다. 집착의 대상으로 인해 사람에게 슬픔이 있으니,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슬픔이 없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