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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팔룡은 문득 어깨를 펴면서 당당하게 말했다.“좋아요. 하지만 덧글 0 | 조회 422 | 2020-03-22 12:50:24
서동연  
노팔룡은 문득 어깨를 펴면서 당당하게 말했다.“좋아요. 하지만 먼저 하고 있어요. 곧 돌아올 테니.”천하제일기인의 무공을 전수받는 것을 무슨 큰 선심이라도 쓰는 양 하다니, 뇌진자는 그만 귓구멍과 콧구멍으로 연기가 날 것같은 심정이었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여륵륵이 안내한 곳은 한 채의 별원이었다. 그곳은 꽤 안쪽으로 들어간 곳으로 외부 손님을 맞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별실이 딸려 있었다.청년의 웃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노인의 역 팔자 눈썹은 이상하게 비틀린다.“안 돼요. 만약 두 시진 내로 산을 넘지 못하면 꼼짝없이 이곳에서 밤을 보내야 한다구요.”“호호홍 어디를 만져요 흐응.”첫날의 비무는 해질 무렵에 끝났다.노팔룡은 늠연히 말하였으나 갈포인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다시 묻는다.“!”백선결같은 인간이 어찌하여 꾸어다 놓은 보리자루처럼 벌써 세 시진째 저런 고역을 치르고 있단 말인가.마음 속에는 많은 의문이 있었으나 조금도 알아낼 도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그때 노팔룡의 음성이 아주 가까이에서 들렸다.“저 놈이 원숭이란 놈이오?”그런데 그때부터 청년의 발작이 시작된 것이었다.“도합 이백팔십칠 인입니다.”그만큼 스스로에 대하여 자존(自尊)하고 있었단 말인가?그가 사랑하는 여인은 맹세코 도운하 밖에 없다. 그런데 도운하는 끝내 과거의 일을 잊지 못하고 그를 항상 멀리 대하고 있는 것이다.낭랑한 말소리가 들렸다.비도에 기재된 바로는 관제묘 지하에 거대한 석부(石府)가 있고 그 석부 어딘가에 하후람의 비장무공이 적혀있는 비급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급이 숨겨진 석부의 장소가 명기된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는 점이었다.그는 일패의 전인인 막도에 의해 기련산에서 참담하게 당한 이후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와 좌절에 몸부림 쳤다. 특히 정혼녀를 잃은 분노는 그를 미치광이와 같은 인간으로 만들었다.당해도 이렇게 철저히 당할 줄은 몰랐다. 그는 이제까지 계속 질질 끌려다니고만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든 열세에 몰
그러자 노팔룡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하는 것이었다.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다. 만일 한 치의 허점이라도 보인다면 끝장이다. 상대방의 무공은 자신보다도 높거나 아니면 막상막하일 것 같았다.목패에는 그같은 글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다.여륵륵은 급히 말했다.‘아아!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인터넷바카라 귀, 귀여워요?”“설마 노형께서 뇌령일식을 전수받지 못하셨다는 말씀은 아니겠지요?”“관둬요. 빨리 가야 한단 말이에요.”단지 허리가 굽어지고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하얗게 새어있을 뿐, 얼굴은 젊디 젊은 청년이었던 것이다.그녀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성적인 방면만을 중시해 왔었다. 감정이라던가 즉흥적인 면 따위는 아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일은 치밀한 사고 끝에 행해졌으며 매사에 신중을 기해왔었다.장삿꾼은 문득 눈동자를 굴렸다. 그는 노팔룡이 무척 어리숙한 것을 느끼고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정말 단신으로 금륜맹으로 가 그 자를 상대하겠다는 건 아니겠죠?”그런 연유로 휘파람을 불며 뇌진자에게 배운 검식을 시전하며 산을 내려오는 중이었다. 마침 관도가 가까워 지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관도상에 두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쓸모 없는 놈. 당가(唐家)에 너같은 놈은 없어지는 것이 났다.”“발작이 일어나 못 참겠으면 이리로 뛰어들라고 기껏 힘들여 짚단을 쌓아놨더니 번 번이 엉뚱한 곳으로 달려드느냐? 어찌 네가 하는 일들은 그 모양이냐?” 그렇다면 그 짚단은 일부러 노인이 쌓아놓은 것이었단 말인가? 노인은 낑낑거리며 암벽에 박혀 있는 청년을 끄집어냈다. 그러나 워낙 깊숙이 박혀 있어 노인의 힘으로는 잘 되지 않았다. 노인은 관자놀이에 잔뜩 심줄을 드러내며 투덜거렸다.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중인들은 그저 침묵할 뿐이었다.노인은 기가 막혔다.막 달콤한 잠에 스물스물 빠져들던 노인은 동굴이 온통 진동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깨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며 얼굴을 잔뜩 이그러뜨렸다.“아니 그럼 이곳에 있는 한 여자는 코빼기도 볼 수 없단 말이오? 허허, 거참.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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